2014년 3월 31일 히브리대학교 Rothberg International School에서 "효성중앙교회"(담임목사: 정연수)가 후원하고 BIBLIA가 주체하는 Jesus From Jewish Perspectives 강연이 있었습니다.

Jesus From Jewish Perspectives copy copy

Netivyah 메시아닉 유대인 모임의 리더인 Joseph Shulam을 모시고 했는데요.
먼저 양해의 말씀을 구하는 것은 동영상을 촬영하였으나, 제가 기기 조작 미수로 전 분량이 아니라, 20분 분량 레코딩후 그냥 서버렸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을 업로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강연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라고 인정하는가? 

100년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150년 전까지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역사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히브리대학교 교수인 요셉 클라우스너 Joseph Klausner (Jesus of Nazareth)이후 유대인 안에서 예수의 역사성을 인정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클라우스너 이후에 요셉 하게르 Joseph Hager는 בחינות היסטוריות (Historical Examination) 에서도 예수님의 역사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마틴 부버 Martin Buber, 데이빗 플루서 David Flusser는 예수님의 역사를 유대인의 역사로 바꾸었다. 이 영향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서 정통파 랍비인 슈무레이 보테아 Shmuley Boteach는 Kosher Jesus 라는 책을 2012년에 출판하고 예수님의 역사성을 인정하였고, 히브리대학교 유대 철학과 교수인 다니엘 보야린 Daniel Boyarin 은 The Jewish Gospel이라는 책을 2008년에 출판하기도 하였다.

 

2. 탈무드에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가?

탈무드에 에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40번정도가 나온다. 구스타브 달만 Gustav Dalman의 Jesus Christ in the Talmud and Commentary on the Gospels from the Talmud and the Hebraica: Abridged, and Rewritten in Modern language, and with Additional Notes에는 탈무드에 등장한 예수님의 이야기가 조목조목 잘 설명되어 있다.

 

3. 예수의 죽음은 유대인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예수의 죽음, 부활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 죽음은 죽음일 뿐이다. 한국의 목회자들은 눅 9:51을 읽으면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그가 고통을 받기 위해서, 또는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기 위해서 간다고 대답을 한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그러나, 누가복음 9:51에서는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죽으러 가신 것이 아니라, 승천하기 위해서 가신다고 말하고 있다. 죽음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부활도 성경에는 사람으로 부활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단지 예수님의 부활은 누군가에 의한 부활이 아니라, 스스로 부활하셨다는 것이 다른 부활과는 다르다. 승천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탈무드의 Nezikin의 Avoda Zara에 보면, 하늘에 올라간 랍비가 하나님의 옆에 한 사람이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메시아닉 유대인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아직도 살아계시다."라는 사실이다.

 

4. 서구의 많은 크리스천들이 유대교와 기독교의 차이점 하면, 신약이 구약을 잇고, 유대인들이 언약으로부터 끊어지고 크리스천들에게로 옮겨가며, 율법으로부터 자유하는 것을 떠올린다. 메시아닉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먼저 예레미아 31:31에 근거하여 볼 때 이스라엘이 더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소리는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새 언약은 유대인에게 향하고 있다.

율법에 대해서는 성경에는 총 613개의 율법이 있지만, 그중에 더이상 지킬 방법이 없는것 - 성전, 제사가 없기 때문 등등 - 들을 제외하면 남자 평균 일생동안 지켜야 할 법들이 80개정도 있다. 그중에 일생에 한번 지켜야 하는 율법들 (할례, 성인식 등등)을 제외하면 40개정도 남는데, 이것들을 지키며 사는 것들은 대체적으로 쉬운 것이며, 꼭 지키고 살아야 한다.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은혜가 무슨 소용이 있나? 은혜는 지키려 노력하다 실패한 이들을 위해 있는 것임으로 율법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5. 이제 곧 유월절이 다가온다. 그리고 유월절이 되기 이전에 교회에서는 교회력에 따라서 종려주일, 재의 수요일, 성찬과 세족의 목요일, 성 금요일을 지킨다. 메시아닉 유대교에서는 교회력을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다. 교회력은 서방의 "기독교"라는 종교가 만들어 낸 교리이다. 우리가 그것을 지킬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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