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근동의 지하세계와 구약의 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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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7
이 글은 Asbury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구약학을 전공한 전진수 목사님의 글입니다.
1장에서는 고대근동의 대표적인 세 지역들(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시리아-팔레스타인)의 지하세계의 개념들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2장에서는 구약에서의 ‘스올’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앞 두장에서 연구한 것을 토대로 고대근동의 지하세계의 개념과 구약의 스올의 개념의 유사성과 차이점들에 대한 분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3장에 담겨있는 고대근동의 지하세계의 개념과 구약의 스올의 개념의 유사성에 대한 분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유사성으로 죽은 자들이 땅 밑에 존재한다는 인식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이는데 고대근동의 지하세계는 죽음 이후에 삶이 계속되는 공간으로 인식이 되는 반면 구약의 스올은 삶이 계속 된다는 의미가 아닌 죽은 자들이 단순히 거하는 공간으로 묘사가 됩니다. 구약의 스올에 대한 묘사는 충분하지가 않아 그곳에 모든 죽은 자들이 거하는지 혹은 악한자들만 거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상태로 거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드러내지 않습니다. 다만, 죽은 자들이 산자들과 분리되어 거하는 곳임을 보여줍니다. 두번째 유사성은 고대근동의 세 지역들이 무덤을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로 본 것과 같이 구약의 스올도 비슷한 개념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사용된 스올이 무덤을 지칭하기도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을 지칭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학자들 간에 스올이 무덤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을 지칭하는지 또는 둘 모두를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존재합니다. 스올이 무덤과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 모두를 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점은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이 둘을 연결시켜 생각했음을 드러내 줍니다. 무덤과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그들의 장례 풍습에서도 드러납니다. 무덤에 물건을 배치하는 풍습과 죽은 자들에게 음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고대근동과 고대 이스라엘에서 동일하게 존재했습니다. 구약에서만 발견되는 또 다른 독특한 용어인 레파임 (Rphaim)은 우가릿의 rpum 과 매우 유사함을 보여줍니다. 제대로 된 장례 철차를 받지 못한 자들이 영혼도 몸도 없는 활동력 없는 모습으로 하지만 그들의 육신의 특징과 옷차림으로 분별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국가들과 고대 이스라엘간의 차이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고대 이스라엘은 죽은자들보다 산자들의 삶에 대하여 중점이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고대 근동 국가들의 지하세계와 달리 스올은 신들의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죽은 자들만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셋째로 구약에 때때로 죽음 (mawet)이라는 단어가 의인화 되어 사용되기도 하나 (특별히 시가서에서) 이는 죽음이라는 신에 대한 표현이라기 보다 시적인 표현으로 야웨의 죽음에 대한 통치권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넷째로 고대근동의 문서들과 달리 구약에는 스올 (지하세계)로의 여행이나 그로부터 돌아왔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무엘 상 28장에 죽은 사무엘의 영혼이 불려진 불려져 온 사건이 기록되었있는데, 이처럼 죽은자가 산 자들의 세상으로 불려 나온 것은 이 사건이 유일한 것으로 이것은 일반적인 것이 아닌 특별한 경우로 봐야할 것입니다. ). 다섯째로 고대 근동에서 발견되는 죽은자들을 위한 편지들은 구약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구약에서 보여지는 스올에 대한 두가지 다른 관점들입니다. 하나는 죽은 자들이 야웨와 어떤 소통도 불가하다는 관점과 다른 하나는 죽은 자들도 야웨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이러한 다른 관점들의 존재는 이스라엘인들의 스올에 대한 관점의 발달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점진적 계시를 드러내는 것인데 이러한 변화는 이스라엘인들의 ‘Monotheistic Reform’으로부터 야기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구약의 스올과 고대근동 국가들의 지하세계에는 분명 유사점들이 존재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은 당시 강대국들이었던 그들의 세계관에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과의 유사점들 속에 이스라엘만의 독특한 이해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지니게 된 ‘유일신’ 사상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야웨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 사상이 주변국들의 지하세계와 유사하나 전혀 다른 독창적인 스올의 개념을 지닐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유일신 신앙으로 인함으로 보여집니다.
올바른 성서적 구원론을 얻기 위해 구약의 ‘스올’의 개념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스올’이라는 용어는 구약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용어이지만, 사실 고대근동에서 이와 유사한 개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하세계 혹은 하계의 뜻을 가진 ‘Underworld’와 ‘Netherworld’ 같은 개념들입니다. 이러한 고대근동에 존재했던 지하세계의 개념들과 구약의 ‘스올’의 개념에 유사점이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사점들 속에 고대근동의 지하세계에 대한 개념들과 분명히 구별되는 독특성을 구약의 ‘스올’은 보여줍니다. 이 페이퍼는 구약의 ‘스올’이 고대근동에 존재했던 지하세계의 개념들과 어떠한 유사점들을 지녔는지 그리고 어떠한 독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글입니다.
1장에서는 고대근동의 대표적인 세 지역들(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시리아-팔레스타인)의 지하세계의 개념들에 대하여 조사하였습니다. 2장에서는 구약에서의 ‘스올’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마지막 3장에서는 앞 두장에서 연구한 것을 토대로 고대근동의 지하세계의 개념과 구약의 스올의 개념의 유사성과 차이점들에 대한 분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3장에 담겨있는 고대근동의 지하세계의 개념과 구약의 스올의 개념의 유사성에 대한 분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유사성으로 죽은 자들이 땅 밑에 존재한다는 인식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점을 보이는데 고대근동의 지하세계는 죽음 이후에 삶이 계속되는 공간으로 인식이 되는 반면 구약의 스올은 삶이 계속 된다는 의미가 아닌 죽은 자들이 단순히 거하는 공간으로 묘사가 됩니다. 구약의 스올에 대한 묘사는 충분하지가 않아 그곳에 모든 죽은 자들이 거하는지 혹은 악한자들만 거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상태로 거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드러내지 않습니다. 다만, 죽은 자들이 산자들과 분리되어 거하는 곳임을 보여줍니다. 두번째 유사성은 고대근동의 세 지역들이 무덤을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로 본 것과 같이 구약의 스올도 비슷한 개념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사용된 스올이 무덤을 지칭하기도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을 지칭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학자들 간에 스올이 무덤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을 지칭하는지 또는 둘 모두를 지칭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존재합니다. 스올이 무덤과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 모두를 지칭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점은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이 둘을 연결시켜 생각했음을 드러내 줍니다. 무덤과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그들의 장례 풍습에서도 드러납니다. 무덤에 물건을 배치하는 풍습과 죽은 자들에게 음식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고대근동과 고대 이스라엘에서 동일하게 존재했습니다. 구약에서만 발견되는 또 다른 독특한 용어인 레파임 (Rphaim)은 우가릿의 rpum 과 매우 유사함을 보여줍니다. 제대로 된 장례 철차를 받지 못한 자들이 영혼도 몸도 없는 활동력 없는 모습으로 하지만 그들의 육신의 특징과 옷차림으로 분별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국가들과 고대 이스라엘간의 차이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고대 이스라엘은 죽은자들보다 산자들의 삶에 대하여 중점이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고대 근동 국가들의 지하세계와 달리 스올은 신들의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죽은 자들만을 위한 공간이었습니다. 셋째로 구약에 때때로 죽음 (mawet)이라는 단어가 의인화 되어 사용되기도 하나 (특별히 시가서에서) 이는 죽음이라는 신에 대한 표현이라기 보다 시적인 표현으로 야웨의 죽음에 대한 통치권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넷째로 고대근동의 문서들과 달리 구약에는 스올 (지하세계)로의 여행이나 그로부터 돌아왔다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무엘 상 28장에 죽은 사무엘의 영혼이 불려진 불려져 온 사건이 기록되었있는데, 이처럼 죽은자가 산 자들의 세상으로 불려 나온 것은 이 사건이 유일한 것으로 이것은 일반적인 것이 아닌 특별한 경우로 봐야할 것입니다. ). 다섯째로 고대 근동에서 발견되는 죽은자들을 위한 편지들은 구약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은 구약에서 보여지는 스올에 대한 두가지 다른 관점들입니다. 하나는 죽은 자들이 야웨와 어떤 소통도 불가하다는 관점과 다른 하나는 죽은 자들도 야웨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이러한 다른 관점들의 존재는 이스라엘인들의 스올에 대한 관점의 발달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점진적 계시를 드러내는 것인데 이러한 변화는 이스라엘인들의 ‘Monotheistic Reform’으로부터 야기된 것으로 이해됩니다. 구약의 스올과 고대근동 국가들의 지하세계에는 분명 유사점들이 존재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은 당시 강대국들이었던 그들의 세계관에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과의 유사점들 속에 이스라엘만의 독특한 이해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이 지니게 된 ‘유일신’ 사상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야웨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 사상이 주변국들의 지하세계와 유사하나 전혀 다른 독창적인 스올의 개념을 지닐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유일신 신앙으로 인함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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