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뜰은 안뜰과 바깥뜰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성전의 안뜰은 유대인에게만, 그리고 바깥들은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안뜰로 가기 위해서는 바깥뜰을 지나갈 수 밖에 없으니, 이 바깥뜰은 이방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뒤석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바깥뜰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이방인의 뜰입니다. 이방인들까지도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기 때문에 이방인의 뜰이라고 부르는 겁니다.이방인이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곳이 성전같지 않게 마냥 시장통 같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요세푸스의 고대사에 의하면 이방인의 뜰에는 회당같은 기능을 하는 모임 장소도 있었고, 이방인의 뜰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율법을 토론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방인의 뜰과 경계를 이루는 안쪽 뜰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성전의 뜰에는 안뜰과 바깥들을 구분하는 담장이 있습니다. 이방인이 출입할 수 있는 경계가 되는 담장 안으로는 이방인들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 담장에는 화강암으로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이방인은 안쪽 뜰과 성소 주변의 난간 주변으로 들어올 수 없다. 들어오다가 잡히는 모든 사람들 (이방인들)은 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