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이까?-블레셋의 도시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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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팔레스타인 사람들' (Palestinian) 이라고 하면, 종종 그들의 기원을 '블레셋 사람들' (Philistines) 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 발음도 비슷하고, 심지어는 그 영문표기 방법까지 비슷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들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오늘날의 그리스에 기원을 두고 가나안 땅에 이주한 이주민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와 인종, 말이나 체격이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분명히 구분이 되었지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보면, 기본적으로 블레셋인들의 골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어림잡아 알 수 있습니다. 이 블레셋 사람들이 가나안 땅으로 이주를 해 와서 살았던 대표적인 다섯개의 도시의 이름들이 성경에서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가드"입니다.
"가드"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겠습니다만, 다윗이 물리친 골리앗이 가드에 살던 사람입니다. 2005년도에 이스라엘의 바르일란대학교 (Bar-Ilan University) 에서 성경의 도시 가드 (Tel es Safi)를 발굴하던 중에 토기 조각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그 토기에는 '골리앗'이라고 읽을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씨가 새겨진 때는 기원전 10세기에서 9세기 중반으로 다윗의 시대 (기원전 11-10세기) 즈음이었지요. 그 토기에 써 있는 이름, '골리앗'이 성경에서 다윗이 죽인 바로 그 골리앗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레셋 사람들의 도시 가드에 '골리앗'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았던 것은 분명하게 되었습니다.
'가드' 사람들에게 다윗은 철천지 원수와 같은 사람입니다. 가드에 살고 있었을 골리앗의 가족에게는 두말할 나위도 없었겠지요 (삼상 17:4). 그런데 어떻게 운명이 그렇게 얄궂을 수가 있을까요? 자기 민족, 자기 나라 이스라엘의 왕인 사울의 위협을 피하여 다윗이 도망쳐 간 곳이 하나님을 경멸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던 나라 블레셋이었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가드는 다윗이 죽인 블레셋이 자랑하던 용사중의 용사인 골리앗의 고향이잖습니까? 하기사 사울의 나라 어디가 안전할까요? 다윗의 가드 행은 더이상 이스라엘 땅에 발붙일 수 없었던 다윗의 비참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골리앗의 원수를 값기 위해서 가드의 사람들이 다윗을 붙잡았습니다. 다윗은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미친 사람인척 연기를 했지요. 침을 흘리면서 문짝에 자기 몸을 그적거리던 다윗, 살아 보겠노라고 도망친 곳에서 몸 하나 의탁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린 다윗이 겪어야했던 그 처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난과 수치의 수렁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무덤덤히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를 죽여야한다고 흥분하며 고함지르던 가드 사람들의 비난과 고발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다윗이 골리앗과 블레셋 사람들을 전쟁에서 죽이고 돌아올 때, 이스라엘의 여인이 부르던 노래! 지금 그 노래를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상 18:7; 21:11). 수염 밑으로 흐르는 침이 옷을 적시고 있지만, 또 미친 모습으로 이 거리 저 거리를 술취한 듯 다니고 있지만, 다윗은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과거를 뒤돌아 보면, 다윗이 대단한 용사여서 골리앗을 죽인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에 참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도 않았던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장수라고 해서 늘 백전백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정적인 감수성과 냉철한 용맹함 모두를 가지고 있었던 다윗이 블레셋과 싸울 때마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습다. 가드 사람들이 말한 이스라엘 여인들의 노래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다윗의 그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던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삶의 구석에 내몰렸던 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은 분명히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그러셨던 하나님께서 지금과 미래에도 그러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드에서 인생의 가장 바닥에 쳐박힌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그분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들을 새라, 제가 지금 서있는 이 언덕 어디에선가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시편을 읊조리고 있었을 다윗을 생각하니 가슴이 마구 요동칩니다.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니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 5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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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겠습니다만, 다윗이 물리친 골리앗이 가드에 살던 사람입니다. 2005년도에 이스라엘의 바르일란대학교 (Bar-Ilan University) 에서 성경의 도시 가드 (Tel es Safi)를 발굴하던 중에 토기 조각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그 토기에는 '골리앗'이라고 읽을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씨가 새겨진 때는 기원전 10세기에서 9세기 중반으로 다윗의 시대 (기원전 11-10세기) 즈음이었지요. 그 토기에 써 있는 이름, '골리앗'이 성경에서 다윗이 죽인 바로 그 골리앗인지는 모르겠지만, 블레셋 사람들의 도시 가드에 '골리앗'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았던 것은 분명하게 되었습니다.
'가드' 사람들에게 다윗은 철천지 원수와 같은 사람입니다. 가드에 살고 있었을 골리앗의 가족에게는 두말할 나위도 없었겠지요 (삼상 17:4). 그런데 어떻게 운명이 그렇게 얄궂을 수가 있을까요? 자기 민족, 자기 나라 이스라엘의 왕인 사울의 위협을 피하여 다윗이 도망쳐 간 곳이 하나님을 경멸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죽이려던 나라 블레셋이었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가드는 다윗이 죽인 블레셋이 자랑하던 용사중의 용사인 골리앗의 고향이잖습니까? 하기사 사울의 나라 어디가 안전할까요? 다윗의 가드 행은 더이상 이스라엘 땅에 발붙일 수 없었던 다윗의 비참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골리앗의 원수를 값기 위해서 가드의 사람들이 다윗을 붙잡았습니다. 다윗은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미친 사람인척 연기를 했지요. 침을 흘리면서 문짝에 자기 몸을 그적거리던 다윗, 살아 보겠노라고 도망친 곳에서 몸 하나 의탁할 수 없는 신세가 되어 버린 다윗이 겪어야했던 그 처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난과 수치의 수렁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무덤덤히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를 죽여야한다고 흥분하며 고함지르던 가드 사람들의 비난과 고발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다윗이 골리앗과 블레셋 사람들을 전쟁에서 죽이고 돌아올 때, 이스라엘의 여인이 부르던 노래! 지금 그 노래를 블레셋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상 18:7; 21:11). 수염 밑으로 흐르는 침이 옷을 적시고 있지만, 또 미친 모습으로 이 거리 저 거리를 술취한 듯 다니고 있지만, 다윗은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과거를 뒤돌아 보면, 다윗이 대단한 용사여서 골리앗을 죽인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에 참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도 않았던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장수라고 해서 늘 백전백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정적인 감수성과 냉철한 용맹함 모두를 가지고 있었던 다윗이 블레셋과 싸울 때마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기 때문이었습다. 가드 사람들이 말한 이스라엘 여인들의 노래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다윗의 그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던 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삶의 구석에 내몰렸던 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은 분명히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그러셨던 하나님께서 지금과 미래에도 그러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드에서 인생의 가장 바닥에 쳐박힌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그분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들을 새라, 제가 지금 서있는 이 언덕 어디에선가 조용하고 낮은 목소리로 시편을 읊조리고 있었을 다윗을 생각하니 가슴이 마구 요동칩니다.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니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 5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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