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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956년, 1967년, 1973년은 이스라엘에서 네 차례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졌던 해입니다. 독립전쟁, 수에즈 운하 전쟁, 육일 전쟁, 욤 키푸르 전쟁이라고 이름 지어진 전쟁들 가운데, 이스라엘에 가장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쟁은 1973년에 일어난 욤 키푸르 전쟁입니다(10월 6-25일). 흔히들 이스라엘의 속죄일에 전혀 예상치 못하게 이집트-시리아 연합군이 주축이 되어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מוסד)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기 몇달 전부터 ...
가끔씩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강단에서 목사님들께서 설교하시기를 이스라엘에는 거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서는 정말 이스라엘에 거지가 없냐고 물어보십니다. 당황스러운 질문이기는 하지만, 한국과 이스라엘이 워낙에 떨어져 있는 동네이다보니 그 만큼 부정확한 이스라엘에 대한 정보들이 한국에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그리고 또한가지 옳지 못한 정보는 이스라엘의 경제력이 우리나라의 경제력 보다 엄청나게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지금으로부터 약 3300년 전에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었습니다. 칠칠절(שבעות 샤부옷)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샤부옷이라는 말은 영어로 번역하면 weeks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유월절로부터 칠칠절까지 일곱 주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칠칠절은 유대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명절이예요. 우리 기독교에서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와의 관계로 표현하고 있듯이, 구약성경에서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빗대어서 설명하는데...
성경을 읽다보면 목회자이면서 구약을 전공하는 나로서도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많다. 그 중의 하나는 베델에서 야곱을 만나시는 하나님이시다. 야곱이 누군가? 배고파 죽어가는 형 에서에게 자비와 온정을 베풀지는 못할 망정 팥죽 한 그릇에 큰 아들의 권리를 빼앗았던 인정머리 없는 냉혈한 같은 사업가이고, 아버지의 축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아버지를 속인 시대의 사기꾼이다 (물론 이 뒤에 있는 엄마 리브가도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 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분풀이로 가나안 여인들을 아내로 맞아 아버지에게 반항하게...
이스라엘 국민으로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약 770만명입니다. 아주 작은 나라지요. 우리나라 전체 면적에 약 20%밖에 되지 않은 작은 나라입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뭘 먹고 사는지 다들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아마도 성지순례나 관광을 온 사람들이 쓰고 가는 관광사업이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추측들을 내어 놓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의 주요한 국가 수입 중에 관광사업이 중요한 위치에 차지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년마다 많은 순례객들과 관광객이 이스라엘을 찾아오는데 2012년에는 350만명의...
유대인에 대해서 묻는 흔한 질문 중에 하나는 "누가 유대인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으로 받아들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이 아니면 유대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평면적인 정보에 익숙해서 "만약 한국 남자와 유대인 여자가 결혼하면 유대인입니까? 아니면 한국인입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물론 유대인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구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이 "어머니"인 것은 맞습니다. 현대 유대교에서는 유대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매우 관대하게 받아들이고있고, 아버지...
찬송가 중에서 "샤론의 꽃 예수"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송가의 영향으로 "샤론의 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게다가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의 영어 이름이 "샤론의 장미" Rose of Sharon이지요. 그러다보니 성경에 나오는 "샤론의 수선화" חבצלת השרון를 "샤론의 꽃" פרח השרון 이나 "샤론의 장미" ורד השרון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무궁화"가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종종하십니다. 남궁 억 선생님께서 장로님이시기 때문에 신앙적인 의도에서 무궁화...
디아스포라 διασπορά는 원래 자기가 살던 땅에서 떠나 다른 나라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 단어를 제일 처음 사용한 사람들은 유대인들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땅에 사는 유대인들(약 570만명. 2009년 기준)은 그 출신에 따라서 아쉬케나짐 אשכנזים, 스파라딤 ספרדים, 미즈라힘 מזרחים으로 나누는데, 중앙 유럽과 동부 유럽의 디아스포라 출신들을 아쉬케나짐, 서부 유럽지역의 디아스포라 출신들을 스파라딤,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을 미즈라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의 비율을...
"팔레스타인"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제가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가 엄청나게 높고 위압적인 "장벽" 입니다. UN에서 사용하는 공식적인 명칭은 immense wall 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6일전쟁이후 정치적인 타협으로 만들어진 Green Line(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잠정적 영토경계)을 기준으로 한다면,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땅(West Bank)에 속하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에다가 광야 쪽의 창문을 열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건너편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장벽이기 때문입니다. ...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서울에서 좋은 대학을 졸업한 국사 선생님이셨고, 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의 한가지 단점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몇몇 공부 잘 하는 아이들과 어머니회에 속한 아이들의 이름은 꼬박꼬박 불러 주었지만 말이지요. 게다가 아침 조회시간에 출석도 부르지 않으셨기 때문에 아이들 가운데에 상당수는 이름은 출석부에는 있지만, 일년 내내 한번도 불려본 적이 없는 글자였습니다. 그때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일년을 마...
베들레헴에 성지순례를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이미지는 예수님의 탄생장소를 보기 위해서 길게 선 순례객들이다.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님 탄생교회 (Church of the Nativity)에서 "운이 없을라치면," 약 2시간정도를 기다려야 예수님 탄생 장소를 볼 수 있다. 사실 맞는 말은 "운이 따라야" 예수님 탄생 장소를 볼 수 있다는 말이 더 맞다. 그만큼 많은 순례객들이 베들레헴을 찾고있다. 탄생교회는 콘스탄틴 황제 시절에 예루살렘에 건축된 최초의 세개 교회 중의 하나이다. 12년에 걸친 공사 끝에 339년...